직장 내 관계의 심리학: 인정 욕구와 불안이 만들어내는 방어적 공격성 관찰

 난 실제로 살아 있는 듯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인간의 성향이나 그 깊이를 혼자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 쓰고 있는 이 글은 ENFJ를 정서적 도구로 사용하면서, '충성가' 기질을 가지고 있는 어떤 불건강한 여자에 관한 기록이다. 나는 그녀의 '부하' 혹은 '을'이 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 이유로 공격을 받았다. 이후에 그 여자는 자신의 '인기'를 과시하기 위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내 험담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접근했으나, 상당수 사람들에게 손절당한 모양이다. 의외로 내가 더 인지도가 높았으니까.


그 여자는 일터에 처음 왔을 때부터 그 일터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누군지 스캔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무조건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자신의 매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서 갑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방식은 실패했다. 일을 실제로 잘하지는 못했으니까. 심지어 무시까지 당했다. 난 그런 걸 하나둘 모두 목격하고 있었는데, 나한테도 일적으로 약간의 허점이 발생하자마자 바로 달려들어서 '자신이 해결사'라는 어필을 했었다. 이후에는 나에게 심지어는 '일은 누가 하나'라는 식으로 나를 불필요하게 공격하기도 했다. 내가 그녀에게 관심을 전혀 주지 않고 일만 하니까 그런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뿐 아니라 그곳에서 일을 하는 '인간관계에 서툴러 보이면서도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만 공격해서 뭔가 안정감을 얻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상당히 겁이 많아 보였으나 오히려 그럴수록 목소리를 높여서 행동했다. 아마도 그녀는 자신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 뿐이지 '공격하는' 상태라고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그녀를 존재하지 않는 사람 취급을 해보기로 했다. 눈앞에 있어도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사람을 찾아서 일을 해결했다. 철저하게 외면했고 아예 내 시야에서 삭제했다. 그러자 그녀는 좋은 사람들을 찾아서 더 강하게 집착했다. '언니!'라고 외치면서 괜찮은 여자 사원을 따라다니기도 했다. 그 괜찮은 여자 사원조차도 내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다. 아마 그 여자 사원에게 내 험담을 한다면 정말 끔찍한 결과가 발생하게 될지도 모를 것이다. 나는 그것조차도 흥미롭게 기억하겠지만.

그녀는 ENFJ이면서 아마도 6번 유형 '충성가'로 추정된다. 나는 사람을 볼 때 MBTI와 에니어그램을 바로 간파하고 맞춰보면서 살펴보는 버릇이 있다. 물론, 여기서 부수적으로 그 사람이 많이 쓰는 행동 양식을 보면서 발달된 '뇌 기능의 부위'를 추론하고, 여자의 경우에는 아니무스(남성적 보조 인격), 남자의 경우에는 아니마(여성적 보조 인격)를 추정하기도 한다. 우리 인간은 놀랍게도 스스로에 관해서도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얼마나 오랜 시간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도 보는 것이다.

난 그녀를 더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녀는 내가 날을 세우지 않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인기의 실존성'을 확인하고 있다. 물론 그러면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가끔 나를 원망과 거의 울상으로 힐끔 쳐다볼 때가 있다. 난 그 사람이 싫지는 않다. 다만, 그 버릇은 여기서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는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천둥벌거숭이 행동은 어느 순간 임자를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는 헤어나오지 못하는 지옥을 보게 될 테니까.


6번 유형의 사람들은 용기를 잘 내지 못한다. 그래서 자꾸 변명만 늘어놓는다. 누군가에게 혹은 시스템 자체에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것에서 강력한 평온을 느끼는 기질 때문이다. 용기는 그 사람들에게 있어서 의존을 포기하는 느낌에 가깝다. 쉽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가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여자는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걸리면서 나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난 진짜 리더의 모습이 어떤 건지 보여주면서 묵묵하게 일을 할 생각이다. 그러면 어느 순간 그 사람은 나를 공격하기 위해서 나를 배울 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무엇 때문에 자신이 사람들의 외면을 받게 됐는지에 관해서 진지하게 이해하게 될 날이 올 것이고, 그때가 되면 부끄러움을 느끼고 다시 좋은 사람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난 이 경험을 내 캐릭터 제작 노트에 기록할 것이다. 현실에서 본 감동적인 장면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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